설립목적 및 비전


우리는 지금 태평양처럼 넓은 망망대해에서 한척의 범선을 타고 있다. 우리에겐 위성항법 장치는커녕 나침반도 없으며, 지도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 저기 보이는 하늘에는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으며 그 뒤에 폭풍우가 쏟아질지, 태풍이 몰려올지, 번개가 내려칠지 알 수 없다. 위험천만한 우리는 어쩌면 바다 한가운데에서 운명을 다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에겐 많은 인재들이 있다. 경험이 풍부한 선장도 있고, 별자리를 보고 나침반이 없어도 위치를 알 수 있는 선원도 있고, 바람이 편서풍인지 무역풍인지 비가 올지 흐리기만 할지 판단할 수 있는 인력도 있고, 배가 파손되면 언제든 즉각 복구할 수 있는 장인도 있고, 험난한 바다에서 먹을 것을 구할 수 있는 어부도 있으며 무엇보다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열정과 조직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지금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 우리 중소병원은 늘 국민들의 곁에 있었지만, 우리를 지우려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정책은 의도를 가지고 있지만, 선의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정책은 피할 수 없는 덫처럼, 뒤에서 날아오는 부메랑처럼, 또는 대놓고 요구하는 규제로 나타나고 있어, 내일 당장 문을 닫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우리에겐 전에 없던 대한 지역병원 협의회라는 튼튼한 조직이 생겼으며, 이 어려움에 대처할 인재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을 일사분란하게 지휘할 뛰어난 리더가 있고, 손과 발이 되어 일해 줄 봉사자들도 있고, 국회의원들과 정부를 상대할 정치력도 갖췄고, 무엇보다 이들을 지지해주는 많은 회원병원들도 확보하였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을 넘어서는 내일, 그리고 서로 연결하여 우리의 생존을 도모하는 것, 이것이 대한 지역병원 협의회가 가야할 길이다.